[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개막 첫 주. 썩 유쾌하지 않았다.
시범경기를 2위로 마친 삼성 라이온즈. 부상 여파 속에 기세를 정규 시즌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7경기 2승5패. 공교롭게도 시범경기 1,2위였던 한화 삼성이 판을 거꾸로 뒤집어 놓은 듯 10위, 9위로 아쉽게 출발했다.
삼성은 투-타 모두 흔들렸다. 팀 평균자책점(5.34), 팀 타율(0.223) 꼴찌. 이기기 어려운 수치였다.
4연패로 한 주를 마감했지만 희망을 찾았다.
개막 첫 등판 때 흔들렸던 뷰캐넌과 수아레즈 원-투 펀치가 두번째 등판에서 나란히 제 페이스를 찾았다.
빠른 회복이 반갑지만 타선 침묵 속에 승리를 안겨주지 못한 점이 아쉽다.
삼성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선발승이 없다.
그런 가운데 공은 토종 선발 삼총사에게 넘어왔다. 원태인 백정현 양창섭이 11일~13일 홈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에 선발 출격한다.
반드시 긴 이닝을 소화해 불펜진 과부하를 막아야 한다.
삼성 선발진의 평균 이닝 소화는 5이닝. 10개 구단 최하위 급이었다. 당연히 불펜진의 이닝 소화가 길었다.
우려를 딛고 불펜진은 3.62의 평균자책점으로 선발진(6.69)에 비해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제 몫을 해냈다.
3,4,5선발이 나서는 주중 3연전.
선발진이 힘을 내야 한다. 선발이 일찍 무너져 불펜 부담이 커지면 시즌 초반 부진이 길어질 수 있다.
타선도 상대 3,4,5선발을 공략해야 한다. 넉넉한 점수를 뽑아줘야 선발투수들이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불펜 2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한 1라운더 루키 이호성에 대해 "선발 투입 시기를 보고 있다. 2군에서 실전 등판을 시킬지, 1군 불펜에서 길게 던지며 준비할 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토종 선발 형님들이 두번째 등판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대체 선발 투입을 앞당길 수 있다는 암시.
팀을 위해서나 개인을 위해서나 반등이 절실한 두번째 등판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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