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제 축구는 접었나?'
한때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로 까지 불렸던 재능 천재가 걷잡을 수 없이 몰락하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축구에 미련이 없는 듯한 인상마저 준다. 최근 '히피 크랙(웃음가스)'을 흡입하는 듯한 사진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델레 알리(27)가 자신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번에는 모델 여자친구와 호텔에서 여유있게 애정행각을 즐기는 사진을 공개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2일(한국시각) '히피 크랙 사진으로 망신을 당한 이후 알리의 사진이 모델 여자친구에 의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알리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모델 여자친구 신디 킴벌리와 함께 호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마치 '이제 축구 따위는 모른다'는 듯한 뉘앙스마저 풍긴다.
킴벌리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8장의 사진은 모두 호텔 등에서 알리와 함께 지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호텔 욕실에서 샤워가운을 걸친 채 양치질을 하는 모습과 거실에서 알리가 상의를 탈의한 채 반바지 차림으로 킴버리를 끌어안고 있는 모습, 한가하게 손톱 손질을 하는 모습, 소파에 앉아 서있는 킴벌리를 다정하게 바라보며 끌어안은 모습 등이다.
하나같이 고급 호텔에서 젊은 연인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들이다. 사진 자체로는 문제될 게 없다. 하지만 현재 알리가 처해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너무 비현실적으로 보인다.
알리는 과거 토트넘 시절 '재능 천재',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로 불렸다. 불과 몇 년 전이다. 이때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과 함께 유명한 'DESK' 공격 라인을 이끄는 젊은 천재였다.
하지만 지난해 1월 토트넘에서 에버턴으로 이적한 이후 급격한 몰락이 시작됐다. 축구에 집중하지 못하고, 개인 사생활을 즐기면서 재능이 빛을 잃었다. 급기야 에버턴에서 자리를 잃더니 기량 회복을 위해 임대로 떠난 튀르키예 베식타스에서도 영 제 모습을 찾지 못했다. 베식타스 새 감독으로 부이한 셰뇰 귀녜슈 감독의 눈 밖에 나면서 아예 퇴출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렇게 심각한 커리어 몰락 상황 속에서도 알리가 여전히 제 정신을 못 차리고, 흥청망청 인생을 즐기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0일에는 지인들과 함께 '히피크랙'과 술, 담배를 즐기는 사진이 공개돼 팬들의 큰 원성을 사기도 했다. 그런데 이 '히피크랙' 사진이 공개된 이후 또 다시 보란 듯이 여자친구와 '호텔 연애행각' 사진을 공개했다. 마치 더 이상 축구 따위는 모르겠다는 시위처럼 보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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