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칭찬' 받을 때도 있다. 손흥민 덕분이다.
팀 셔우드 전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의 아시아 선수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0호골 공을 레비 회장에게 돌렸다. 손흥민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10분 EPL 100호골을 쏘아올렸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첫 번째, EPL에선 역대 34번째로 100골을 돌파한 선수로 역사에 남았다.
그럼 왜 레비 회장일까. 손흥민은 2015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2200만파운드(약 360억원)였다.
그러나 첫 출발은 쉽지 않았다. 적응에 애를 먹었다. 손흥민은 첫 시즌 EPL에서 단 4골에 불과했다. 한 시즌 만에 토트넘에서 '탈출'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손흥민을 붙잡은 주인공이 레비 회장이라고 한다. 셔우드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을 통해 "손흥민의 100호골이 놀랍다. 레비 회장이 잘 한 것이 있다면 손흥민이 머물도록 설득한 것이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토트넘에서 코치 생활을 한 그는 약 5개월 동안 사령탑도 맡았다. 셔우드 감독은 "손흥민은 쉽게 볼 수 없는 최고의 선수다. 내가 토트넘에 있을 때는 그렇게 좋은 선수가 없었다"며 "손흥민이 득점한 골은 그냥 탭인이 아니다. 번리 골의 경우 시즌 골이었다. 오른발, 왼발 어디에서 골이 나올지 모른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8시즌 만에 100호골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셔우드 감독은 "손흥민은 매사 열심이고, 인간성도 뛰어나다. 그는 환상적인 리더인 동시에 토트넘의 진정한 리더"라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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