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컬투쇼' 심수봉이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로 청취자들을 울렸다.
13일 방송된 SBS FM4U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가수 심수봉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심수봉은 이날 가수가 된 계기가 나훈아 덕이라 밝혔다. 심수봉은 "도쿄 호텔에서 피아노치며 노래하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때 나훈아 선배님이 누군가와 함께 찾아오셨다. 나훈아 선배님은 사실 제가 별로 안 좋아했던 가수"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수봉은 "알고 보니 좋은 분이었다. 나훈아 선배님이 '여자이니까'도 주시고 레코드 사장님과도 연결시켜준 덕분에 가수가 됐다"고 밝혔다.
심수봉의 파격 입담은 계속 됐다. 심수봉은 남편의 러브스토리에 대해 "새벽기도 중에 어떤 사모님이 방송국 PD하고 내가 뭔가 있을 거 같다더라"라며 "(처음에는) 남편이 결혼해서 애도 있는 유부남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심수종은 "이후 김흥국 씨가 와서 그분에 대해 정직하다고 칭찬을 하더라. 이혼하고 혼자 산다고 하더라. 그 순간 큐피트가 나에게 왔다"며 "보기만 하면 가슴이 뛰더라. '저 사람이 하나님이 보내주신 배우자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노래 '비나리'가 나왔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심수봉은 "결혼해도 사랑은 안 받았다"고 또 폭탄 발언을 했다. 심수봉은 "(남편은) 운동권 출신이고 감옥에도 가 있던 사람이다. 그래서 사랑을 표현할 줄 모른다. 포기했다"며 "그래도 혼자 과부로 사는 것보다는 옆에 누가 있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심수봉은 자신의 히트곡 '백만송이 장미'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심수봉의 호소력 짙은 무대는 청취자들을 울렸다.
심수봉은 신곡 '부부행진곡'에 대해 "금토일에 나온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알고 보니 신곡은 15일 토요일 발매로 확정됐다고. 심수봉은 곡을 소개해달라는 말에 "모든 인생이 영혼육이 있다고 하지 않냐. 그동안은 제가 육신적으로 위로 받고 그리워하고 찾던 걸 넘어선다. '부부행진곡'이라는 건 깊은 의미가 있다. 말은 부부행진곡이지만 1,2절이 다르다. 부부가 다르기 때문에. 1,2절이 다르지만 코드 진행은 똑같다. 특이하지 않냐. 어쨌든 갈라진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태균이 "이혼한다는 뜻이냐"고 놀라자 심수봉은 "아니다. 달라진다는 거다. 1,2절이 다르다는 뜻"이라 정정했다.
심수봉이 말한 대로 1,2절은 분위기가 아예 달랐다. 김태균은 "부부는 다름에 반해서 사랑하는 거 아니냐. 공감이 된다"고 밝혔다.
청취자는 "심수봉 선생님 노래만 들으면 왜 이렇게 눈물이 나냐 했더니 옆에서 동료가 '대한민국 사람들 다 그럴걸'이라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심수봉은 "왜 눈물이 나게 만드시냐"며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심수봉은 "오늘 이렇게 방청객이 가까이 함께 하는 시간도 처음이었고 코로나19이후로 정말 회개를 많이 했다. 사람은 어려움을 당하고 뭔가 멈춰졌을 때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것도 다 우리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여러분도 저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 얼마 남지 않았는데 모두 힘내시고 모두 행복하게 사시길 바란다. 꼬마친구들 열심히 들어줘서 감사하다. 제가 뭐라도 사주고 싶다"고 따뜻하게 인사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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