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고우석의 1군 콜업은 18일로 예정하고 있다."
LG 트윈스 '끝판왕' 고우석의 복귀 시점이 늦어졌다.
LG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3차전을 치른다.
경기전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고우석의 1군 등록 시점을 '현재로선 화요일(18일)'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두산 베어스와의 다가오는 주말 3연전부터 활용하려던 계획에 변화를 줬다. 염 감독은 "두산전 1년에 3경기 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답했다.
하지만 고우석이 없는 사이 마무리로 점찍었던 이정용이 흔들리는 시점에 쉽지 않은 결단이다. 이정용은 올시즌 3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모두 블론을 기록했다. 올해도 필승조를 맡아줘야하는 투수인 만큼 사령탑 입장에선 반갑지 않은 일이다.
함께 필승조로 활약해야할 정우영 역시 11일 1차전에서 역전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흔들렸다. 염 감독은 "둘다 잃을 뻔했다. 다행히 어제 (역전 홈런을 친)김현수가 우리 투수들을 살려줬다"고 돌아봤다.
이날 LG는 투수 김영준과 내야수 최현준을 말소하고, 투수 최동환, 내야수 김주성을 올렸다. 염 감독은 "어린 선수들만 모여있으니까 내가 너무 힘들다. (경험많은)동환이가 필요했다. 밀리는 경기를 끌고 가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고우석의 복귀 시점이다. 퓨처스 경기가 미세먼지로 연일 취소된 게 문제다. 염 감독은 고우석의 복귀 시기를 주말이 아닌 다음주 초로 미루기로 했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다행히 선수들의 야구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 끈질긴 맛도 생겼고, 타이트한 경기에서 '오늘 꼭 잡아야돼' 이런 이야기가 나오온다는 점에서 더그아웃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감독 입장에서도 고맙다."
1~2차전 선발은 박명근과 강효종이었다. 이날은 켈리가 나간다. 염 감독은 "이기든 지든 켈리랑 플럿코 나가는 날은 좀 야구를 편안하게 본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며 웃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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