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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은성아 칠 생각하지 마" 수원구장을 찾은 한화 채은성이 3루 더그아웃 앞에서 수비 훈련 중인 KT 장재중 코치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자 돌아온 말이다.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주말 3연전 첫 경기가 열린 14일 수원KT위즈파크. KT 장재중 배터리코치는 펑고 배트와 미트를 들고 포수 김준태와 함께 수비 훈련을 하고 있었다.
훈련이 끝나갈 무렵 경기장에 도착한 원정팀 한화 선수들이 3루 더그아웃에 하나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가장 먼저 나타난 채은성은 훈련 중인 KT 진영을 두리번거리며 분위기를 살폈다.
이때 3루 더그아웃 바로 앞에서 포수 김준태에게 수비 연습용 타구를 치고 있던 장재중 코치를 발견한 채은성은 쓰고 있던 모자를 벗고 90도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십니까 코치님"이라는 채은성 목소리에 장재중 코치도 잠시 펑고를 멈추고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외야로 향하던 채은성의 발걸음은 멈춘 장재중 코치는 "칠 생각하지 마"라며 최근 타격감이 좋은 4번 타자를 경계했다. 채은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366 15안타 3홈런 11타점 8득점 5볼넷 5삼진을 기록 중이다. 타점 1위 홈런 공동 1위 안타 4위 장타율 2위로 한화 타선을 이끌고 있다.
장 코치는 무서운 장타력을 뽐내고 있는 채은성에게 "야 은성아 살살 쳐"라며 농담을 건네자 채은성은 미소 지으며 "코치님 저 세게 친 적 없는데요"라며 반박했다.
기대가 컸던 외국인 타자 오그레디가 홈런 없이 타율 0.162로 슬럼프에 빠져 있는 한화에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4번 타자 채은성의 화끈한 방망이다.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3승 7패로 공동 9위 한화가 믿을 수 있는 건 4번 타자 채은성이 방망이다. 주말 3연전에도 채은성의 화끈한 장타력이 터져주길 한화 팬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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