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윤영철(19)이 드디어 데뷔전을 치른다.
윤영철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프로 데뷔 후 첫 1군 등판.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거친 윤영철은 5선발 경쟁에서 승리하면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찼다. 지난 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6이닝 9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면서 최종 점검을 마쳤다.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된 윤영철은 좌완 최대어로 꼽혔던 선수. 다양한 구종 뿐만 아니라 디셉션으로 주목 받았다. 캠프, 연습경기를 통해 검증 과정을 밟으면서 1군 타선과 충분히 상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했다.
다만 데뷔전의 무게감이 적지 않다. 팀 사정과 무관치 않다. 14일까지 KIA는 9경기에서 단 3승(6패)에 그쳤다. 나성범 김도영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빠진 타선의 중량감이 문제. 득점권 타율이 1할대에 불과할 정도로 극심한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마운드의 힘으로 버티려 하고 있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고전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마운드가 최소 실점으로 최대한 많은 이닝을 버텨야 승리 가능성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 데뷔전을 치르는 신인 투수에겐 적잖은 부담감을 안을 수밖에 없는 승부다.
윤영철은 앞선 실전 점검에서 타자에 주눅들지 않는 담대함으로 주목 받았다. 다만 순간적으로 제구가 흔들리면서 고전하는 양상도 더러 있었다. 이정후 김혜성 등 수준급 타자들이 즐비한 키움을 상대로 윤영철이 꿋꿋하게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있느냐가 승패를 가를 요소로 꼽힌다.
키움은 이날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마운드에 오른다. 후라도는 앞선 두 경기 모두 패전 멍에를 썼다. 두 경기에서 13안타를 내주는 동안 장타(2루타 이상)는 단 1개에 불과했지만,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KIA전을 통해 반등이 필요한 상황. KBO리그에 갓 데뷔한 신인 투수와 맞대결이라는 자존심도 걸려 있는 승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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