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선수 시절 첼시의 레전드로 불렸던 프랭크 램파드(45)가 지도자로서 갈수록 무너져내리고 있다. 성적 부진으로 해임됐던 첼시의 임시감독으로 다시 복귀했지만, 형편없는 지도력으로 팀의 연패만 늘리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믿을 수 없을 지경이다.
램파드 임시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19일 새벽 4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디펜딩챔피언 레알마드리드에 0대2로 완패했다. 1, 2차전 합산 스코어는 0대4. 변명의 여지가 없는 참패였다.
이날 첼시의 공격 작업은 원활하지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간신히 넘겼지만, 후반전 레알의 무서운 공세를 막지 못했다. 레알은 후반 13분 호드리구의 화려한 개인기를 막지 못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호드리구가 개인기로 첼시 트레보 찰로바의 태클을 피한 뒤 땅볼 패스를 했다. 그리고 곧바로 페널티 박스로 뛰어들었다. 첼시 수비는 막지 못했다. 결국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다시 내준 공을 호드리구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호두리구는 11분 뒤에 추가골까지 넣었다. 이번에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첼시 수비진을 농락하며 완벽한 패스를 건넸다.
이날 패배로 첼시는 램파드 임시감독 부임 후 4전 전패를 기록했다. 램파드 임시 감독은 지난 1차전 패배 후 "스탬퍼드 브리지에서는 특별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아직 90분이 더 남아있다"며 홈에서 치르는 2차전에 반전을 예고했다. 그러나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런 램파드 감독에 대한 영국 현지 반응은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데일리메일 축구 칼럼니스트 이안 레디맨은 "이날 패배는 '위대한 램파드'의 실험이 끝났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첼시 라커룸을 안정시키고 결과를 내기 위해 그를 데려왔지만, 그의 역할은 이미 끝나버렸다. 4경기에서 1골 4패다. 챔피언스리그에서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그럴 조짐이 없다"며 혹평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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