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호드리구가 챔스 무대에서 '익숙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호드리구는 1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리고는 '레알 선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트레이드마크 '시우 세리머니(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후반 35분 추가골을 넣으며 준결승 진출을 이끈 호드리구는 경기 후 "처음엔 무릎 (슬라이딩)세리머니를 하려고 했으나, 내 우상이 떠올랐다. 그건 바로 크리스티아누(호날두)"라고 즉흥적인 세리머니였다고 말했다. 레알은 1차전 2대0 승리를 묶어 합산 4대0 스코어로 가볍게 준결승에 올랐다.
호드리구가 레알에 입단하기 전인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레알에서 전설을 써내려간 호날두는 까마득한 후배가 존경심을 가득담은 '호우 세리머니'를 펼친 날, 좋지 않은 이슈로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1월 유럽 커리어를 청산하고 사우디로 날아간 호날두는 '장현수 소속팀' 알힐랄과 리그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일관하며 0대2 패배를 경험했다. 경기 중엔 상대 선수의 목을 조르는 '헤드락'으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알나스르는 루디 가르시아 감독을 경질한 이후로도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며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알이티하드와 승점차는 여전히 3점이다. 이날 장현수는 풀타임 뛰며 호날두를 상대로 무실점 선방했다.
레알은 호날두 시대 이후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2021~2022시즌 4년만에 빅이어를 들었다. 호드리구는 최대 고비였던 맨시티와 준결승 2차전에서 멀티골을 쏘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레알은 올시즌도 준결승에 올라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8강 맨시티-바이에른뮌헨 승자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브라질 출신 22세 듀오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가 놀라운 성장으로 호날두의 그림자를 지워가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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