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쳤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유럽챔피언스리그 3연속 4강 진출 직후 FA컵 4강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피로도를 걱정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20일(한국시각)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에서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에 1대1로 비겼다. 전반 34분 페널티킥을 실축한 엘링 홀란이 후반 12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아 기어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38분 키미히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1차전 3대0 완승에 이어 합산 스코어 4대1로 4강행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4강에서 레알마드리드와 격돌하고 여기서 승리할 경우 밀린 더비 승자와 6월 10일 터키에서 유럽 챔피언을 다툰다.
리그 2위,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FA컵 4강. 현 시점 맨시티의 성적이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미친 골 감각을 뽐내는 가운데 어쩌면 트레블도 가능한 상황.
그러나 일정이 빡빡하다. 맨체스터 복귀 직후인 23일 FA컵 4강전에서 셰필드와 맞붙는다. 27일엔 리그 1위 아스널과의 사실상의 1위 결정전, 진검승부도 펼쳐진다.
트레블 기대감 속에 과르디올라는 챔스 4강 확정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피로도를 우려했다. "챔피언스리그 직후 붙는 FA컵에서 늘 우리는 지치게 된다"고 말했다.
"팀이 지쳐 있다. 그래서 셰필드전에서 회복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바로 토요일 경기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요일 경기는 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셰필드가 유로파리그에 나가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살인 일정의 고충을 토로했다.
"아주 힘든 상황이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토요일 경기를 하려면 아주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거듭 말했다.
이날 홀란이 페널티킥 실축 후 후반 골을 터뜨리며 올 시즌 48번째 골을 기록한 데 대해
"홀란의 피니시는 정말 정말 좋다. 그는 정말 어린 선수다.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부담감을 느낀다"면서 "하지만 결과는 어메이징했다. 우리는 팀으로서 매년 점점 더 발전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갖고 있는 경험을 선수들이 많이 느끼고 있고 선수들은 정말 잘하고 싶어한다. 부담감은 거기서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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