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의 몸값이 뚝뚝 떨어졌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할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19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해리 케인 이적료로 8800만파운드(약 1450억원)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 수준이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가 케인을 원했다. 당시 케인도 이적을 요구했다.
하지만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적료 1억6000만파운드(약 2640억원)를 선언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료 역대 최고액이 1억700만파운드(약 1770억원, 엔조 페르난데스, 벤피카→첼시)다. 맨시티는 협상 테이블에 앉아보지도 못했다.
이후 잠잠하던 이적설은 올해 재점화됐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이 2024년 끝난다. 토트넘이 우승을 노려보겠다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2021년 선임했지만 실패했다. 토트넘은 콘테와 불화 끝에 결별했다. 케인은 콘테가 계속 감독이었다면 토트넘과 재계약 연장을 긍적적으로 생각했다고 전해졌다. 결정적으로 토트넘은 15년 연속 '무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비는 떵떵거렸다. 케인을 자유계약으로 풀어주는 한이 있더라도 매각은 고려조차 하지 않는다고 떠벌렸다.
얼마 뒤에는 1억파운드(약 1650억원)를 일시불로 지불할 수 있는 팀이 나온다면 고려하겠다며 한 발 물러났다. 이제는 1억파운드 마지노선도 무너진 것이다.
토트넘이 유럽 최고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잔류에 빨간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TOP4에 실패해 내년 유로파리그로 내려간다면 케인을 잡을 명분이 사라진다. 그만큼 케인의 토트넘 잔류 동기가 사라지기 때문에 이적료가 내려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토트넘은 일단 자력 4위는 불가능하다. 현재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30경기 승점 56점으로 4위다. 토트넘은 31경기 승점 53점으로 5위다. 토트넘이 남은 경기도 적고 승점도 뒤져 매우 불리한 입장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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