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박지성과 맨유에서 함께 뛰었던 웨스 브라운(43)에게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
잉글랜드 프리미어어리그(EPL)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브라운이 파산 선언을 했다. 영국의 '미러'는 20일(현지시각) '영국 국세청(HMRC)이 2월 브라운을 상대로 파산 청원서를 제출했고, 지난 12일 고등법원의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맨유 유스 출신인 브라운은 1996년 1군 계약에 성공했고, 2011년까지 15년간 맨유에서 활약했다. 당시 그는 주급으로 5만파운드(약 8200만원)를 받은 '고액 연봉자'였다.
센터백으로 활약했던 브라운은 맨유에서 362경기에 출전했다. 2015년 맨유에 둥지를 튼 박지성과도 7시즌 함께했다. 맨유는 2년 전 저평가된 맨유 베스트11에 박지성의 이름을 올려놓은 바 있다. 브라운은 "박지성은 자신이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다. 감독이 주문한 것을 그대로 해냈다. 그는 질주를 멈추지 않은 선수"라고 호평했다
브라운은 선덜랜드와 블랙번을 거쳐 2017~2018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잉글랜드대표팀에도 발탁돼 A매치 23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은퇴 후 ?? 녹록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결혼 20년 만에 아내와 헤어졌다. 또 450만파운드(약 75억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매물로 내놓았다.
그의 전 부인은 몇 년전 재정 상태에 대해 "우리는 결국 거품 속에 살고 있었다. 팬들이 놀랄 수 있지만 매우 잔인한 현실이다"며 "축구 선수들이 정점에 있다가 은퇴 후 내려놓는 것은 힘든 일임에는 틀림없다. 우리가 그랬다"고 하소연한 바 있다.
브라운은 파산했지만 세 자녀는 키워야 한다. 그는 다음달 맨체스터 아레나 폭탄 테러 희생자들을 위한 기금 마련 자선 축구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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