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최근 유로파리그 8강 탈락으로 올 여름 해야 할 일이 명확해졌다. 수비진 중에서도 센터백 라인 개편이다.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세비야와의 2022~2023시즌 유로파리그 8강 원정 2차전은 텐 하흐 감독의 분노를 자극했다. 맨유가 0대3 패배로 4강 진출에 실패하자 실제로 텐 하흐 감독은 선수들에게 크게 화를 냈다고 인정했다. 영국 언론들은 "텐 하흐 감독이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별명인 '헤어 드라이기'처럼 분노했다"고 전하기도.
이날 센터백 개편은 확실한 미션이 됐다. 선발 출전한 해리 매과이어가 전반 8분 만에 대형사고를 쳤다.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맨유 진영 페널티 아크 부근에 있던 매과이어에게 패스했고, 상대 선수 2명이 강하게 압박하자 매과이어가 측면으로 볼을 처리한다는 게 세비야 선수에 맞고 흘렀다. 세비야의 유세프 엔 네스리는 재빨리 볼을 잡아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무리하게 빌드업을 전개시킨 데 헤아의 판단 실수이기도 했지만, 패스를 달라고 손짓한 뒤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매과이어도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2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가이자 맨유 레전드 개리 네빌은 4가지 문제점을 꼽았다. 그 중에서도 두 번째 센터백 자리를 지적했다. 네빌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은 올 시즌 맨유의 주전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췄지만, 현재 두 명 모두 부상 중이다. 텐 하그 감독은 빅터 린델로프와 매과이어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비야전 매과이어의 초반 실수는 비용이 많이 드는 것으로 판명됐다. 때문에 텐 하흐 감독은 새로운 센터백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 나폴리의 김민재와 악셀 디사시를 맨유로 전환시킬 수 있다. 반면 텐 하흐 감독은 율리엔 팀버 영입에 다시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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