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1할대 추락에 자존심이 많이 상했나.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하루 만에 2할대 타율로 복귀했다. 결정적인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말이다. 오랜만에 어깨를 펼 수 있게 됐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역전 결승타를 치며 팀의 5대3 승리를 이끌었다. 7번-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6회 2사 만루 찬스서 결정적인 역전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영웅이 됐다. 이 안타 외에도 볼넷 1개를 얻어내며 멀티 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최근 부진의 아픔을 씻어내는 활약이었다. 김하성은 하루 전 애리조나전을 치른 후 시즌 타율이 1할9푼7리로 떨어졌다. 5경기 연속 무안타에 삼진만 밥 먹듯이 당했다. 규정 타석을 채운 전체 타자 182명 중 타율 163위에 해당하는 저조한 기록이었다. 1할대 타율을 마지막으로 기록한 건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었다.
하지만 어렵게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2회 켈리를 상대로 삼진을 당한 김하성은 5회 두 번째 타석 이닝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내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볼넷으로 감을 끌어올린 김하성은 6회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어냈다. 팀이 2-3으로 밀리던 2사 만루 기회서 상대 좌완 넬슨의 초구를 잡아당겨 2타점 역전 결승 적시타로 만들어낸 것이다.
이날 활약으로 김하성의 타율은 다시 2할대(2할3리)로 올라갔다.
한편, SK 와이번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다 '역수출 성공 신화'를 쓴 애리조나 선발 켈리는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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