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이 감독 교체 결정 회의에 참여할 선수 4명에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언론 '더 선'은 25일(한국시각)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선수 대표 4명과 회의를 가진 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을 경질했다고 보도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대6 대패가 결정적이었다.
4명은 골키퍼 위고 요리스,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 센터백 에릭 다이어, 미드필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였다. 호이비에르보다 토트넘 선배인 손흥민은 없었다.
요리스와 케인은 당연히 포함돼야 할 인물이다. 요리스는 토트넘의 정신적 지주이며 오랜기간 주장 완장을 찼다. 2012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맏형이다. 케인은 말할 것도 없는 토트넘을 상징하는 간판 스타다.
다이어도 충분히 포함될 만하다. 다이어는 2014년부터 토트넘 주전 수비수로 꾸준히 활약했다.
2015년부터 공격진 한 자리를 지킨 손흥민이 빠졌다는 점, 그리고 불과 2020년에 입단한 호이비에르가 선수 리더 4인에 포함됐다는 점이 다소 의아하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00골을 득점했다. 프리미어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를 자격까지 갖췄다.
요리스와 케인, 다이어와 호이비에르가 모두 유럽 출신의 백인이다. 특히 호이비에르는 중앙 미드필더로, 벤치에서는 감독이 지시하지만 필드에서는 호이비에르가 야전사령관 포지션이다. 선수단에 미치는 영향력 측면에서 손흥민보다 호이비에르가 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유소년 시절부터 유럽에서 생활했다. 문화에 진작 적응했음은 물론 영어에도 능통해 언어적인 장벽도 없다. 오히려 비유럽권 선수들과 유대감은 손흥민 쪽이 더 나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이비에르에게 밀렸다는 점은 현재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입지가 어떤 수준인지 명확하게 보여줘서 안타깝다.
한편 차기 감독 후보로는 율리안 나겔스만, 루이스 엔리케, 빈센트 콤파니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계약이 1년 남은 케인은 다음 감독이 누구로 결정되는지 보고 재계약을 검토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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