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을 먼저 넣었으면 승부에 쐐기를 박았어야 한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토트넘 원정에서 전반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골을 몰아치고도 승점 3점을 지켜내지 못한 경기력에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리그 최강의 중원' 카세미루, 브루노 페르난데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쉼없이 찬스를 창출하고 전반 7분 제이든 산초, 전반 44분 마커스 래시포드가 가벼운 몸놀림으로 골을 몰아치며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뉴캐슬 원정 1대6 대패 후 성난 팬들의 야유가 쏟아지는 가운데 후반 토트넘 스쿼드가 심기일전했다. 후반 11분 페드로 포로의 중거리 만회골이 터진 후 후반 34분 '영혼의 듀오' 손흥민-케인의 눈빛이 통했다. 케인의 영리한 얼리 크로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이 오른발로 볼을 밀어넣으며 2대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나란히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지만 토트넘에게는 용기와 힘을 불어넣은 경기, 맨유에겐 두고두고 아쉬울 경기가 됐다.
텐하흐 맨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실망스럽다.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지만 기회가 정말 많았다.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조금 더 깔끔하지 못했다. 두 골을 넣었으면 이후 경기에 쐐기를 박을 수 있어야 했다"고 아쉬워 했다. "우리 실점 상황은 상대에게 쉬웠다. 크로스를 막지 못했고,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세컨드볼 상황에서 슈팅을 막기 위해 앞으로 나왔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상대에게는 쉬운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이 계속되면 상대가 득점하기 쉽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매경기 승리를 위해 경기에 나선다. 어떻게 경기를 대해야 하는지는 명확하다. 우리는 승리를 원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경기 전까지는 무승부도 괜찮았을지 모르겠지만 2-0으로 앞선 상황이라면 경기를 지배하고 위기를 넘어서야 했다"며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1점을 보태며 리그 4위를 유지한 맨유(승점 60)는 30일 애스턴빌라전와의 홈경기에 나선다. 5위 토트넘(승점 54)과 승점이 같은 6위 애스턴빌라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2무, 무패를 달리며 초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이 1대6으로 패한 뉴캐슬을 상대로 3대0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텐하흐 감독은 "만약 주말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좋은 한 주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에너지, 모든 회복이 필요하다. 경기를 잘 준비하기 위해 집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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