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토트넘)이 또 다시 인종차별에 노출됐다.
이번에는 상대팬이 아니었다. 영국의 '더선'은 1일(한국시각) '77세의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인 마틴 타일러가 손흥민에게 실수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이날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풀타임 소화했다. 후반 32분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린 그는 추가시간인 48분에는 히샬리송의 극적인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1골-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후반 6분 리버풀에 볼을 빼앗긴 후 코디 각포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손을 썼다. 손흥민은 경고를 받았지만 타일러의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그는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쿵후(martial arts)"라고 표현해 논란이 됐다. 잉글랜드 팬들도 분노했다. '타일러는 손흥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마음 아프지만 이제 타일러는 읕퇴해야 한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 대한 테일러 인종차별 발언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 '타일러의 손흥민 옐로카드에 대해 한 '쿵후' 발언은 역겹다. 또 외국인 혐오증이고 인종차별이다. 전혀 행복하지 않다' 등을 글들을 SNS에 쏟아내고 있다.
테일러의 '막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우크라이나의 국가대표 골키퍼 헤오르히 부쉬찬(디나모 키이우)이 부상하자 전쟁에 참전할 "병사가 돼야할 것"이라고 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시작 15분 만에 3골을 헌납하며 0-3으로 끌려갔다. 토트넘의 뒤심은 무서웠다. 전반 39분 헤리 케인, 후반 32분 손흥민에 이어 히샬리송이 릴레이 골을 터트리며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1분 뒤 루카스 모우라의 실수로 디오구 조타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3대4로 패했다.
'스카이스포츠' 대변인은 이날 테일러의 '막말'에 "테일러에게 방송 중의 말에 대해 주의가 필요함을 상기시켰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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