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5월의 첫 주, 가장 뜨거운 매치업이 펼쳐진다.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가 무등벌에서 정면충돌한다. 롯데와 KIA는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절정의 기세 속에 펼치는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두 팀 뿐만 아니라 KBO리그 전체의 시선을 사로 잡는 3연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분위기를 완전히 탔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면서 8연승을 달리고 있다. 롯데가 8연승에 성공한 것은 2010년 6월 12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 이후 무려 4705일 만. 공교롭게도 올해 8연승의 출발점이 지난 20일 부산 KIA전이었다. 20경기 이상 치른 가운데 롯데가 정규시즌 1위에 오른 것도 2012년 7월 7일 이후 3949일 만이다. 2000년대 롯데 구단사 최절정기로 평가됐던 당시의 추억이 소환되고 있다. 과감한 마운드 운영과 접전 상황에서 타선 응집력이 제대로 발휘되고 있다.
KIA의 분위기도 만만치 않다. 지난 28~30일 LG 트윈스와의 잠실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5연승에 성공했다. 지난달 26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0대6 완패 시점에서 7승11패로 승패마진 -4로 우려가 컸지만, 27~28일 NC전에서 잇달아 승리를 거둔데 이어 잠실 원정까지 모두 가져왔다. 결과도 결과지만 시리즈 시작 시점에서 SSG 랜더스와 선두 경쟁을 펼치던 LG를 상대로 연장전 승리, 역전승 등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낸 3연전이었다. 지난해 5월 팀 승률 1위를 달리며 가을야구 발판을 만들었던 기억이 되살아나고 있다.
올 시즌 첫 만남이었던 지난달 18~20일 시리즈에선 롯데가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바 있다. 첫 경기를 내주며 5연패에 빠졌던 롯데가 이튿날 승리하며 반등하는 듯 했으나, 롯데가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잡고 위닝을 달성, 8연승 출발을 알렸다.
1일 현재 팀 타율은 롯데가 2할6푼2리로 KIA(2할5푼2리)에 앞선다. 그러나 팀 평균자책점은 KIA가 3,73으로 롯데(4.75)보다 우위다. 다만 8연승 기간 롯데 팀 타율이 2할5푼9리였던 반면, 팀 평균자책점이 2.22로 전체 1위였다. KIA는 5연승 기간 팀 타율 2할5푼1리, 팀 평균자책점 2.68이었다. 팀 최소 실책 부문에서 2위인 롯데(13개)와 3위 KIA(16개)라는 점에서 결국 승부처 집중력이 얼마나 따라주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첫 경기인 2일 롯데는 '안경에이스' 박세웅, KIA는 3연패 뒤 반등에 성공한 아도니스 메디나를 선발 예고했다. 가장 뜨거운 두 팀간의 맞대결,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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