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오승환이 첫 선발 등판한 1회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3일 대구 키움전에 선발 등판했다. 단국대 3학년 시절이던 2003년 4월30일 성균관대전 이후 20년 만이자 프로데뷔 후 980경기 만에 첫 선발 등판경기.
1회 톱타자 이정후를 3구만에 투수땅볼로 잡고 산뜻하게 출발하는 듯 했다.
하지만 2번 박찬혁에게 2구째 122㎞ 슬라이더가 높았다. 좌중간 2루타. 3번 김혜성과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133㎞ 몸쪽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짜리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잠시 흔들린 오승환은 러셀에게 2구째 바깥쪽 떨어뜨린 포크볼을 던졌지만 배트에 걸려 우중간 2루타가 됐다. 3타자 연속 장타.
평정심을 찾은 오승환은 패턴을 바꿨다.
변화구 대신 146㎞까지 나온 직구로 이원석을 땅볼, 이형종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6타자를 상대로 총 투구수 21구 중 스트라이크는 14개. 직구 슬라이더 포크 커브를 섞었다. 최고 구속은 14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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