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3루 주루코치를 바꿨다.
LG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김민호 주루 코치를 2군으로 내리고 박용근 코치를 1군 주루코치로 올렸다. LG 염경엽 감독은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것"이라고 했다.
LG는 올시즌 초반부터 뛰는 야구를 추구해왔으나 도루 실패와 견제사, 주루사가 너무 많이 나오면서 경기의 흐름을 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일 NC전에서도 주루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1-2로 추격한 2회초 1사 1루서 8번 박동원의 타석 때 풀카운트 접전 끝에 김민성이 2루로 달리고 박동원은 상황에 따라 치거나 볼을 골라내는 런앤히트 작전이 걸렸다. 박동원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김민성도 2루에서 태그아웃되며 이닝 종료.
LG가 5-3으로 앞선 8회초에도 도루가 흐름을 끊었다. 선두 홍창기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2번 문성주 타석 때 홍창기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아웃됐다. 당시 문성주는 희생번트 모션을 취하고 있었고, NC는 견제를 하면서 주자의 리드를 막았다. 초구 번트 파울에 이어 2구째에 홍창기가 2루로 달렸고, 번트 자세를 취했던 문성주는 바깥쪽 높은 볼이라 번트를 대지 않았다. NC 포수 박세혁의 송구로 홍창기가 아웃. 1사 2루를 만들려던 LG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9회초에도 1사후 볼넷으로 출루했던 오지환이 문보경 타석 때 풀카운트 승부에서 2루로 뛰려는 모션을 취했다가 견제에 걸려 아웃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점수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에서 허무하게 끝낸 LG는 9회말 1사 1,2루의 위기에서 마무리로 나선 함덕주가 윤형준과 박세혁을 연달아 범타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LG는 이겨 3연패에서 탈출을 했지만 시원한 느낌은 아니었다. 이날 도루 실패 2번으로 LG의 도루 성공률은 59.1%까지 떨어졌다.
LG는 3루 주루코치를 바꿔 주루 플레이의 분위기도 바꾸려고 했다. 타격이 부진할 때 타격 코치를 바꿔보는 것과 같은 것으로 해석된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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