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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록은 세븐틴이 데뷔 9년 차에 이룬 성과라 놀라움을 산다. 가요계에서 아이돌 그룹의 평균 수명을 약 7년 정도로 보기 때문이다. 실제 표준 계약서상 원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기간이 7년이기에, 대부분 데뷔 후 7년 안에 팀이 해체되거나 멤버가 탈퇴하는 '마의 7년' 징크스를 겪는다. 7년을 무사히 넘기는 것만 해도, '인기 훈장'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세븐틴은 데뷔 9년 차에 건재함을 뛰어, 커리어 하이를 찍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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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0년 차인 방탄소년단은 멤버 지민과 슈가가 첫 솔로음반으로 초동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면서, 솔로 가수 초동 새 역사를 썼다. 아울러 데뷔 8년 차 블랙핑크와 NCT의 성장세도 고공행진 중이다. 최근 솔로 가수로 데뷔한 블랙핑크 지수는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중 초동 신기록을 썼고, NCT도 최근 고정 유닛 NCT 도재정으로 K팝 유닛 중 초동 최고 순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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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K팝 아이돌 수명이 점점 연장된다는 점에서 시선을 모은다. 과거 1~2세대 인기 아이돌 경우, 평균 활동 기간이 5년 정도로 분석된다. 물론 따로 또 같이 활동하거나, 재결합 등 이슈로 길게 활동을 이어오는 팀들도 있다. 그러나 데뷔 이후부터 전성기 때만큼, 완전체로 활발히 활동하는 '현역' 기준으로는 5년이라는 분석이다. 2018년 다큐멘터리 'SBS스페셜'에서도 구조적인 문제로 아이돌 평균 수명을 5년으로 보고, K팝 시스템과 현실을 조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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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가요 관계자는 달라진 팬덤 문화를 짚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요즘 팬덤은 개인보다 팀에서 멤버들끼리 있을 때 나오는 관계성이나 케미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멤버들도 솔로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하는 것 같다. 또 예전에는 신인이나 라이징한 팀들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연차가 어느 정도 찬 팀들에 '입덕'하는 경우가 많더라. 이는 요즘 3세대 K팝 아이돌부터 자체 콘텐츠가 많아져서 그런 것 같다. 언제든지 볼 수 있는 자체 콘텐츠가 쌓여 있으니, 그걸 보고 뒤늦게라도 좋아지는 사례도 많아져 연차가 높아도 커리어 하이가 되는 것 같다"고 첨언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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