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타순에 있던 외국인 타자가 2경기 연속 결승타를 때렸다.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는 여전히 타율이 1할대에 머물고 있다. 그런데 팀이 어려울 때 한방을 때린다. 지난 4월 30일 SSG 랜더스전에서 결승 2루타를 치고, 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결승 홈런을 터트렸다. 30일에는 8번 타순에서, 2일에는 7번 타순에서 해결사 역할을 수행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4일 전날 경기를 돌아보며 "(로하스가)오늘까지 좋은 흐름이 이어지면 좋겠다. 홈런 상황에선, 변화구를 아주 가볍게 스윙했다. 강하면서도 심플한 스윙이었다. (오늘도)연습하는 걸 보니 좋다"고 했다.
로하스의 부활을 손꼽아 기다려온 사령탑이다. 여전히 정상궤도로 돌아왔다고 보긴 어렵지만 긍정적인 면이 많다. 이 감독은 부진한 선수에게 최대한 부담을 안 주려고 했다.
이 감독은 "선수에게 부담을 안 주려고 먼 거리에서 연습을 지켜봤다.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 외국인으로서 팀에 도움되지 못하는 걸 미안해 한다. 이런 생각을 한다는 건 팀에 스며들었다
는 의미다"고 했다.
이 감독이 로하스의 훈련을 멀리서 지켜본 이유가 있다. "한 달간 너무 가까이서 본 것 같다. 그게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수석코치부터 타격 코치 두 분이 계신다. 나까지 있으면 불편할 것이다. 여행 가서 물만 바뀌어도 배탈나지 않나. ??로는 멀리서 보는 것도 방법이다"고 했다.
로하스는 3일 6번-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이 감독은 양의지가 합류하고 김재환이 중심을 잡아줄 타선에 대해선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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