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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점은 이정협, 케빈 등 부상 선수들이 복귀한 것도, 멤버 보강이 이뤄진 것도 아닌데 반전을 이뤄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빈약한 스쿼드, 있는 자원으로 쥐어짜 낸 '돌려막기'로 이뤄낸 성과다. 최용수 강원 감독의 '용병술'이 통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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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던 광주의 '벌떼축구'를 무실점(0대0)으로 저지한 강원은 이후 FC서울(3대2 승), 전북(1대0 승) 등 '대어'를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 이어 2일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32강) 청주FC(K리그2)와의 경기서는 연장 혈투(1대1)에 이은 승부차기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 모두 '극장승'이어서 완연한 봄이 오기 전 우울했던 강원팬들도 덩달아 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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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광주와의 8라운드에서 이광연을 시즌 처음 출전시켰다.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출전 기회가 적었던 이광연은 마침내 기회를 얻자 펄펄 날았다. 특히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이광연은 파상공세를 당하면서도 무실점으로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다. 전반 35분 구스타보의 헤더 슈팅에 이어 김건웅의 마무리 슈팅을 육탄방어로 막았다. 후반 43분 연이은 선방은 백미였다. 백승호의 왼쪽 코너킥이 문전으로 날카롭게 연결되면서 실점 직전의 혼전 상황이 이어졌다. 이때 이광연은 두 차례 펀칭에 이어 골문 코 앞에서 날린 안드레 루이스의 슈팅까지 동물적인 순발력으로 무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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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수'였다. 승부차기에서 유상훈은 양현준의 실축으로 3-4, 패배 직전에 몰렸을 때 청주 양지훈의 파넨카킥에 속지 않고 노련하게 막아내며 불씨를 살렸고, 여덟번째 키커까지 이어진 서든데스 상황에서 두 번째 선방을 추가하며 '극장승'을 이끌었다.
결국 유상훈은 오랜 스승 최 감독의 믿음에 제대로 화답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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