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5⅔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2사구로 1실점 하며 눈부신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 지원 부재 속에 0대3으로 패하며 시즌 2패째(1승). 빠르지 않은 공으로 4회까지 0의 행진을 벌이며 두산 파이어볼러 라울 알칸타라와 숨 막히는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5회 1사 후 로하스에게 허용한 솔로홈런 한방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원정숙소에서 선발 등판을 준비하던 이날 점심 무렵.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어릴 적부터 장민재를 각별히 아끼던 외할머니의 부고였다. 두산과의 선발 등판을 6시간 앞둔 시점.
Advertisement
구단 관계자에게도 부고를 알리지 않았다. 그 바람에 언론사에도 이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Advertisement
최근 5연패 속에 한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던 소속팀. 선발진 맏형으로서 외면할 수 없었다. 갑작스레 임시선발을 투입할 경우 알칸타라에 맞서 승산은 거의 없었다.
이기지 못한 경기. 경기가 끝나고 나서야 장민재는 구단에 비로소 부고를 알리고 부랴부랴 기차 편으로 할머니가 계신 고향 전남 광주로 향했다. 선발 맏형의 책임감에 한화 선수단 모두의 마음이 숙연해지는 순간이었다.
수베로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장민재 선수가 굉장히 잘 던졌다. 상대 선발 알칸타라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팽팽한 승부를 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장민재에게 단 1점도 지원해주지 못했던 한화 타선과 후배 투수 김민우가 다음날인 3일 두산전에 힘을 냈다.
김민우가 6이닝 1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 하는 사이 0-1로 끝려가던 7회 대거 8득점으로 8대3 대승을 거두며 6연패를 끊었다. 남다른 책임감으로 후배들의 투혼을 깨운 선발 맏형의 힘이었다.
장민재는 올시즌 5경기에서 1승2패 2.81의 평균자책점으로 막내 문동주(4경기 1승2패 2.38)와 함께 한화 선발 마운드의 중심으로 활약 중이다. 팀을 위한 베테랑 투수의 속 깊은 마음이 일깨운 '팀 퍼스트' 정신. 한화의 속절 없는 추락을 멈춰 세울 반등의 날개가 될 지도 모르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충주맨' 김선태, 퇴사 둘러싼 '추잡한 루머' 정면돌파..."동료 공격 제발 멈춰" -
박수홍 16개월 딸, 광고 17개 찍더니 가족 중 '최고' 부자..."큰 손 아기" ('행복해다홍') -
박나래 전 매니저 "주사이모, 왜 지금 날 저격"…실명 공개에 '당혹' -
'돌연 퇴사' 충주맨 김선태, 왕따설에 결국 입 열었다…"동료 공격 가슴 아파"[전문] -
김대호, 9개월 만 4억 벌었다더니..."일도 하기 싫어. 30억 벌면 은퇴" -
박수홍♥김다예 딸, 16개월인데 벌써 광고 17개…엄마 닮은 '붕어빵 미모' -
'자궁경부암' 초아, 쌍둥이 임신 33주에 "출혈로 입원...손 벌벌, 눈물 줄줄" -
황신혜, 엄마와의 이별 떠올리며 눈물...母 건강에 예민했던 이유 ('같이 삽시다')
스포츠 많이본뉴스
- 1."한국 오니까 더 실감난다" 세계 최강 '금메달''한국 고딩 스노보더 최가온 금의환향..."할머니가 해준 육전 제일 먹고파"
- 2.'불법인줄 몰랐다'면 가중처벌? '일벌백계' 천명한 롯데…도박 4인방 향한 철퇴 "이중징계? 피하지 않겠다" [SC시선]
- 3.[공식발표]"최민정 등 韓선수 3명→中선수 소개" 논란 일파만파→캐나다 공영방송, 정정보도문 올렸다...대한체육회X캐나다문화원 기민한 대응[밀라노 속보]
- 4.또 엉덩이로 마무리! "역사상 가장 오만한 세리머니" 피에트로 시겔, 500m 예선에서 또 선보였다[밀라노 현장]
- 5.상상만 했던 독주 발생...아무 방해 없이 '쾌속 질주' 단지누, 남자 500m 예선 가뿐히 통과[밀라노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