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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동초 아이들, 학부모, 지역민들이 '부석순'의 히트송 '파이팅 해야지'에 맞춰 몸을 푼 후 첫 종목 3~4학년 대항전 '파도를 넘고 넘어'가 시작됐다. 알록달록 대형공을 푸른 천 위에 올려 빨리 옮기는 팀이 승리하는 게임, 학부모들의 승부욕이 불타오르는 가운데, 볼이 발갛게 달아오른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폈다. 다음은 1~2학년 장애물 달리기, 출발 총성에 맞춰 아이들이 내달렸다. 운동장 한켠에 마련된 '인생 네컷' 포토존엔 아이들이 줄을 늘어섰다. 선생님, 부모님, 친구들과 추억을 남겼다. 조 교육감은 "아이들은 이렇게 부대껴야 한다. 서로 부대끼면서 사회성도, 관계도 절로 회복된다"며 웃었다. "옛날 초등학교 때 생각이 난다. 어릴 때 운동회는 마을 축제였다. 오늘 학부모님도 많이 오셨는데, 그런 마을 축제 분위기가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서울시 1400개 초중고 모두의 운동회'를 목표 삼았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마을결합형 건강 축제 형태의 운동회를 통해 가족, 지역민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김 과장은 "교육부 공모사업을 통해 예산 65억원을 교부받았다. 서울시 초중고 967개교가 이미 신청을 마쳤다"고 '운동회 부활' 열기를 전했다. 서울시교육청이 각 5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학교가 전문업체를 통해 맞춤형 운동회를 여는 방식이다. 김 과장은 "특히 여교사 비중이 높은 초등학교의 경우 자체 체육대회를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교육청이 행사비용을 전액 지원하다보니 교사 부담도 덜게 됐다. 현장의 호응이 아주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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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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