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커쇼? 어려울 거 뭐 있나.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살아있는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를 울렸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7번-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이날 결정적 적시타에 볼넷 2개까지 얻어내며 3출루 경기로 팀의 5대2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의 6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양팀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 김하성은 이번 시즌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커쇼를 상대하게 됐다.
최근 수년간 부상으로 심한 기복을 보였던 커쇼는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 5승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중이었다.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6이닝 4실점 패전을 제외하고는, 5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최근 4연승을 질주하고 있었다.
그런 커쇼를 김하성과 샌디에이고가 무너뜨렸다. 김하성의 첫 타석은 아쉬웠다. 2회 무사 1루 찬스에서 투수 병살타를 친 것. 하지만 양팀이 1-1로 맞서던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골라내며 감을 끌어올렸다. 2루 도루 실패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5회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김하성은 팀이 3-1로 앞서던 5회말 2사 만루 상황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1B2S 상황서 김하성이 커쇼의 슬라이더를 받아쳤는데, 다저스 유격수 미겔 로하스가 몸을 던졌지만 공을 잡아내지 못했다. 1타점 내야안타. 시즌 10번째 타점이었다.
점수차가 3점으로 벌어지자 다저스는 커쇼를 내리고 투수를 빅포드로 교체했다. 김하성이 커쇼를 강판시킨 격이 됐다. 4⅔이닝 8안타(2홈런) 5볼넷 4실점. 이번 시즌 최악의 피칭이었다.
상승세의 김하성은 4-2로 앞서던 7회 2사 1, 2루 찬스서 다시 한 번 볼넷으로 출루했다. 시즌 타율을 2할2푼7리로 소폭 끌어올렸다.
김하성 뿐 아니라 돌아온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1회와 5회 연속으로 커쇼를 상대로 홈런포를 뽑아내 이날의 영웅이 됐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는 커쇼와 반대로 6⅔이닝 1자책점 호투로 시즌 2번째 승리를 챙겼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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