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정규시즌이 시작되면 KBO리그는 월요일 하루만 휴식일을 갖고 6일간 계속 경기를 한다. 사흘 이상 쉬는 것은 올스타 브레이크 때뿐이다.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는 것 외에 이틀 이상 쉬는 일이 없다.
LG 트윈스는 4월 1일 개막후 5월 3일까지 월요일만 쉬고 28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10개 팀중 하루도 쉬지 않고 경기를 한 팀은 LG와 NC가 유일했다.
LG는 5일까지 17승11패로 승률 6할7리를 기록해 1위 SSG 랜더스(18승10패)와 1게임차, 2위 롯데 자이언츠(15승9패)와는 게임차 없는 3위에 올라있다.
상위권을 달리고 있지만 내용은 좋지 않다.
LG는 주전들의 부상에 컨디션 난조, 실책, 도루 실패, 주루사, 견제사 등 각종 악재 속에서 매일 경기를 해왔다.
도루를 가장 많은 39번 성공했지만 실패도 27번이나 해 성공률이 59.1%로 10개 구단 중 가장 성공률이 낮았다. 주루사도 21번으로 가장 많았다. 2위인 KT 위즈가 12개이고 가장 적은 팀인 키움 히어로즈는 4개 뿐이었다. LG가 얼마나 많이 주루사를 기록했는지 알 수 있다.견제사도 5번으로 가장 많았다. SSG와 키움은 하나도 없었다.
실책도 많다. 34개로 NC(32개)보다 2개 더 많았다. 수비율도 0.968로 가장 떨어진다.
다들 지칠 무렵 비가 내렸다. 4일 창원 NC전을 쉬었다. 어린이 날인 5일과 토요일인 6일 연속 우천 취소가 된 것은 아쉽지만 LG로선 휴식을 취하며 체력 보충을 하고 팀을 재정비 할 수 있게 한템포 쉬어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마무리 고우석의 부상 이탈에 필승조인 이정용과 정우영의 부진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불펜진에게도 휴식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LG 염경엽 감독은 "4월에 나오지 말아야할 것들이 너무 많이 나왔다"면서 "이제부터는 그런 실수들을 줄여야 한다"라고 했다.
도루도 무차별적으로 시도하지는 않는다. 이제 상대가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봤기에 이에 맞게 준비를 한다. 주자가 나가면 무조건 도루를 하는 것이 아니다. 투수가 신경 쓰이게 끔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다.
사실 문제는 도루보다는 수비 실책과 투수들의 볼넷이다. 실책이 꼭 실점과 연결이 되면서 팀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이상하리만치 어이없는 수비 미스가 많이 나왔다. 조급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계속 되는 실책은 선수들의 자신감에도 영향을 끼친다.
투수들의 볼넷도 많이 나왔다. 105개의 볼넷은 전체 4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최소 2위였기에 올시즌은 아쉬움이 있지만 그렇다고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 아쉬운 경기에서 볼넷이 실점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기에 크게 인상에 남았다.
사흘 동안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선발 케이시 켈리가 나선다. 새로운 시작이다. LG가 초반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바꿔 안정적인 항해를 이어나갈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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