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조정의 시간. 베테랑은 달라질까.
최근 LG 트윈스 경기에 서건창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 시즌 초반 주전 2루수로 나섰던 서건창은 4월 중순 이후 김민성과 나눠서 2루를 맡게 됐고 5월 들어서는 김민성이 주전 2루수로 나서고 있다. 상대 왼손 선발일 때는 김민성, 오른손 선발일 때 서건창의 원칙이 깨졌다.
7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도 김민성이 선발로 나섰고, 서건창은 11-1로 크게 앞선 8회말 대타로 한차례 나와 삼진을 당했다.
2021시즌 전반기를 마치고 2루 보강을 위해 정찬헌과의 트레이드로 LG에 온 서건창은 지난해까지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1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지만 아직 신청하지 않고 올해로 FA 삼수를 하고 있다.
올시즌은 기대감이 컸다. 최다안타 신기록을 작성했을 때 넥센 히어로즈의 감독이었던 염경엽 감독이 LG에 부임했고, 염 감독의 지도하에 서건창이 시즌을 열심히 준비해왔었다. 시범경기서 타율 3할6푼2리(47타수 17안타)의 좋은 타격감을 보여 기대감도 높아졌다.
하지만 정규시즌은 달랐다. 27경기서 타율 2할2푼(82타수 18안타) 12타점을 기록 중이다. 물론 타율이 높지는 않았지만 희생번트도 3개를 기록했고 희생플라이도 3개를 하면서 작전수행능력을 보였다. 결정적인 타점도 올리면서 자기 몫을 하는 듯했다.
하지만 문제는 공격보다 수비였다. 실책을 7개나 기록했다. 사실 어려운 실수가 아니었다. 평범한 타구를 병살로 연결하려다가 포구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있었고, 던지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홈으로 송구하는 등 불필요한 플레이를 하다가 실책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었다.
실책이 나오면서 서건창이 심적으로 쫓기면서 나중엔 타격도 주춤했다.
5월부터 선발에서 빠진 서건창이지만 염 감독은 아직 그를 포기하지 않았다. 염 감독이 서건창에게 시간을 줬다.
염 감독은 "(서)건창이에게 정비할 시간을 줬다"라면서 "10경기 정도는 김민성이 2루수로 나서고 이후 (김)민성이에게 휴식의 시간도 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체력적인 부분도 있는데 일단 수비가 돼야 한다. 실책이 너무 많아지면서 스트레스를 받은 것도 있고 수정할 점도 있다"라고 말했다.
다시 돌아올 서건창. 달라져서 와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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