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불과 3초. 람보르기니 슈퍼카 아벤타도르의 '제로백(0→100㎞/h)'. 찰나의 순간에 이 차량은 '길 위의 괴물'로 변신할 수 있다. 운전할 때 극도의 주의력이 요구된다. 만약 휴대전화 등에 잠깐만이라도 시선을 뺐기면 큰 위험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안토니(23)는 이걸 무시했다. 자신의 람보르기니 차량을 운전하면서 휴대전화를 보는 장면이 적발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9일(한국시각) '맨유 안토니가 자신의 30만파운드(약 5억원)짜리 람보르기니를 운전하는 동안 휴대전화를 조작하다가 걸렸다'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맨유의 캐링턴 훈련장 근처의 도로에서 신호 대기중에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한 팬이 이 장면을 촬영했다. 신호 대기 이후 휴대전화를 만진 게 아니다. 왼손으로 운전하면서 오른손에는 휴대전화를 든 채 시선을 분산시키고 있었다. 신호가 바뀐 뒤에도 휴대전화를 든 채 차량을 운전했다.
이는 명백한 전방주시 태만이다.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운전중 휴대전화 조작은 적발 대상이다. 더 선은 '운전 중 휴대전화 조작은 벌점 6점과 200파운드(약 33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안토니의 이런 부주의한 운전이 어제 오늘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안토니는 지난 1월 초에도 고속도로에서 충돌사고를 낸 적이 있다. BMW 차량을 몰고가다가 도로공사 현장에 엉뚱하게 부딪혔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 이때도 휴대전화를 조작하다가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안토니는 이번 시즌 맨유에 합류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 시절 데리고 있던 안토니를 직접 맨유로 이끌었다. 1억 유로(약 145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지만, '성능'은 썩 좋지 못하다. 이번 시즌 리그 22경기에서 4골밖에 넣지 못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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