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틴탑 캡이 부적절한 언행으로 역대급 민폐를 끼치며 퇴장했다.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11일 "멤버들과 상의 끝에 금일부로 캡의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캡은 8일 진행한 개인 라이브 방송에서 술을 마시고 흡연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팬들은 방송 중에는 담배를 피우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으나 캡은 "평소엔 날 소비하지도 않던 사람들이 컴백할 때가 되자 팀에 피해가 갈까봐 갑자기 뭐라고 한다. XX 그냥 컴백하지 말까. 계약도 7월에 끝난다"라고 발끈했다.
이와 함께 "지금은 평소 모습과 방송에서의 모습이 거의 차이가 없지만 컴백했을 때 다시 날 숨겨야 한다면 차라리 안하고 말겠다. 사실 카메라를 싫어하는데 10여년간 적성에 안맞는 꼬라지를 해줬다. 계산해봤을 때 내 연봉이 6000만원 정도 되는데 그렇게 스트레스 받을 바에는 막노동을 하더라도 맞는 걸 하는 게 맞지 않나. 또 팀에 위해가 된다면 팀에게 미안할 것 같다"고 탈퇴를 고려 중이라고 말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해 11월 전역했을 때만 해도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며 활동 의지를 보였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
더욱이 캡이 속한 틴탑은 7월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다. 틴탑은 2010년 데뷔해 '긴 생머리 그녀' '장난아냐' 등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으나 2020년 이후 멤버들의 군입대로 활동이 멈췄다. 그런 이들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게 바로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서였다. 유재석의 '최애돌'로 소개되며 다시 틴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 기세를 몰아 3년여만의 완전체 컴백까지 성사됐다.
오랜만의 활동이었던 만큼 멤버들 또한 컴백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티오피미디어를 떠난 니엘과 창조까지도 적극적으로 소통에 임하며 연습에 매진해왔다.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비주얼도 가꾸며 팬들을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려왔다고.
그러나 결국 캡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컴백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소속사 측은 "틴탑은 천지 니엘 리키 창조 4인 체제로 재정비할 예정"이라며 "컴백 관련 자세한 사항은 멤버들과 충분한 논의 후 다시 안내드리겠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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