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틴탑을 탈퇴한 캡이 2차 심경을 고백했다.
캡은 12일 "연예인을 그만두니 연예 뉴스 1위를 장식하는 마술인가 뭔가"라고 밝혔다.
캡은 앞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흡연을 하지 말아달라는 팬들의 요청에 "평소에는 나를 소비하지도 않더니 컴백한다니 팀에 피해가 갈까봐 그 XX하는 게 싫다", "XX 그냥 컴백 안할까 생각하고 있다", "계약이 7월에 끝난다"는 등의 막말을 쏟아내 논란을 야기했다.
이에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11일 캡의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소식을 전했고, 캡 또한 "변명의 여지없이 내 잘못이고 불찰"이라며 "긴 시간 내게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다 느꼈다. 이제 그만 그 옷을 벗고 싶다"고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문을 발표한 것이 무색할 만큼 캡은 돌연 입장을 바꿨다. 그는 "원래 탈퇴를 하고 싶었는데 몰리다 보니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 최근 많은 사람에게 손을 뻗어보고 도움을 원했다. 동생들에게 계속 전화하고 얘기도 좀 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사람들이 바빠 얘기할 틈이 없더라. 6개월간 활동하면서 내 안의 자격지심이 커져 나가고 있었다. 상대적 박탈감이다. 동생들은 너무 좋은데 내 자격지심 때문에 계속 피해를 주는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탈퇴를 얘기하며 '이런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했고 피해갈 걸 알았지만 개인적인 행동이었다. 미안하다'고 했다. 멤버들에게 말했는데 눈물이 날뻔 했다. 아침에 창조가 연락이 왔고 스케줄 때문에 얘기하는 자리에 못 왔던 니엘도 고맙고 사랑한다고 하더라. 15년간 그런 말 한 적이 없었다. 동생들에게 정말 미안한 짓을 했는데 이해해주는구나 싶어서 마음이 아프면서도 좋았다"고 말했다.
또 "멤버들과는 얘기를 한 상태다. 그쪽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소속된 곳을 나온 것일 뿐 우리가 틀어진 건 아니다. 서로 너무 친하다 보니 실질적으로 얘기하지 않는 부분도 있고 멤버들끼리는 괜찮게 시간을 보낼 것 같다"고 강조했다.
틴탑은 2020년 이후 오랜 공백기를 가져왔으나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서 재조명되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이 기세를 몰아 틴탑은 7월 3년 여만의 완전체 컴백을 예고했다. 그러나 캡의 이기적인 탈퇴 여파로 틴탑은 4인 체제로 팀을 재정비하게 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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