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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피렐라의 빗맞은 우전 안타를 우익수가 슬라이딩 캐치 과정에서 뒤로 빠뜨려 무사 2루. 하지만 최고 161㎞ 광속구와 날카롭게 떨어지는 슬라이더 조합으로 위기를 스스로 극복했다. 빠른 공을 보여줘 타자들을 급하게 만든 뒤 슬라이더를 위닝샷으로 던지는 영리한 피칭으로 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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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를 끝으로 경질된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은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투수로 김서현을 선택했다. 앞으로도 중책을 부여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 예고대로 이날 중요한 순간 마운드에 올랐다.
수베로 감독은 한화를 떠나기 전 "김서현은 미래의 마무리 투수"라고 단언하며 "우타자에게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잡은 뒤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는 투수가 몇명이나 될 것 같으냐"며 루키의 성공을 확신했다.
김서현은 8경기에서 3.0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평균 구속 153㎞로 한화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위기 상황에 익숙해질 수록 한화 팬들은 점점 더 자주 위기를 잠재우는 광속구를 보게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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