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속이 뻥 뚫리는 홈런포가 연일 터지자, 이글스 팬들은 모처럼 미소 지었다' 한화 우타 거포 장종훈과 김태균의 계보를 잇는 노시환의 올 시즌 타격감이 예사롭지 않다.
3일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노시환이 이글스의 비상을 이끌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 경기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둔 한화 이글스. 그 중심에는 노시환이 있었다. 지난 10일 삼성 원태인 상대로 4회와 6회 연타석 홈런포를 가동한 노시환의 배트는 다음날에도 뜨거웠다. 수아레즈의 150km 직구를 받아쳐 솔로포 터뜨렸다.
지난 시즌 6홈런에 그쳤던 노시환은 올 시즌 개막 31경기 만에 7홈런을 날리며 팬들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고 있다.
지난 2021년 5월 29일 한화 이글스를 대표했던 우타거포 김태균의 은퇴식. 김태균은 자신의 뒤를 이어야 하는 노시환과 뜨거운 포옹을 나눈 뒤 정들었던 유니폼을 벗었다.
포스트 김태균으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던 노시환은 2020시즌 12홈런, 2021시즌 18홈런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터뜨리는 듯싶었지만, 지난 시즌 6홈런에 그치며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통해 한화로 이적한 채은성을 만난 노시환은 한 단계 더 성장했다. 베테랑 채은성 옆에 붙어 웨이트부터 타격 훈련까지 함께하며 구슬땀을 흘린 노시환은 올 시즌 한화 타선을 이끌고 있다.
13일 인천 SSG 랜더스전.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노시환은 9회 달아나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LG 박동원과 함께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노시환은 타석에서 결과가 좋지 않으면 대기 타석에서 기다리고 있는 4번 타자 채은성에게 다가가 조언을 듣는 장면이 자주 포착된다.
노림수가 좋은 채은성에게 노하우를 전수 받은 노시환은 타석에서 더 자신 있게 배트를 돌리며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의 연승을 이끈 노시환은 최원호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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