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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한현희는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주말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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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도 따랐다. 1회 1사 1루에서 KT 알포드의 2루 직선타가 더블아웃이 됐다. 2회에는 KT 김준태의 병살타가 나왔다. 3회 2사 3루에서 1,2루간을 가를듯한 조용호의 땅볼을 안치홍이 다이빙캐치로 건져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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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볼넷 2개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끊어냈다. 6회에는 1사 1루에서 연속 삼진을 잡고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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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를 마치고 내려가는 한현희를 향해 뜨거운 연호가 쏟아졌다. 1만8700석이 매진된 수원, 그 와중에도 야구에 굶주린 롯데팬들의 열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살짝 소름돋고 울컥했다. 이런 연호는 처음이기도 하고…사실 오늘 장인어른, 장모님이 야구를 오시려했는데, 티켓이 없더라. 사위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그는 "수비수들이 '한 베이스 더'를 안주려고 엄청 열심히 해줬다. 형들이 강남이 형한테 '너 골키퍼냐 다 막냐'고 하더라"며 민망해했다. "안 맞으려고 생각하다 잘못 던졌다"는 말도 덧붙였다.
5회를 마쳤을 때 투구수가 95구. 교체되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한현희는 "(배영수)코치님한테 더 던지고 싶다, 믿어달라고 말씀드렸다. 볼 개수가 많았는데…코치님이 절 믿고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웃었다.
40억원이란 FA 계약 총액에 맞지 않게 5경기 평균자책점 7.17로 부진했다. 한현희는 "김현욱 코치님도 마음 고생이 심하셨을 것 같다. 오늘 연신 '좋았다 좋았다'하면서 웃어주셨다. 지금 코치님 눈에 저밖에 안 보인다. 조금만 대충하면 바로 혼난다. 저도 시키면 다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팀이 잘하고 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2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될 팀'이라고 생각한다. 팀이 잘하니까 내 부진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마운드 위에 있는데 뒤에 있는 수비진이 진짜 든든했다.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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