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제 우승은 사실상 물건너갔다.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
아스널은 15일(한국시각) 홈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과 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아스널은 1위 맨체스터 시티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제 단 2경기가 남아 역전 우승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까워졌다.
맨시티는 3경기를 남기고 승점 85점이다. 아스널은 승점 81점이다. 맨시티는 승점 3점만 보태면 자력 우승을 확정한다. 1승 혹은 3무승부만 하면 된다.
아르테타 감독은 자신을 탓했다. 아스널은 시즌 초반부터 선두에서 독주했다. 2위 맨시티를 승점 8점 차이로 넉넉하게 따돌리며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야금야금 따라잡히더니 결국 역전을 허용했고 이제 주저앉을 일만 남았다.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에 의하면 아르테타는 "우리는 지난 일요일만 해도 자부심을 느꼈다.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했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오늘은 완전히 반대다. 오늘은 우리 팬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 특히 후반전 경기력에 대해서 말이다"라며 입맛을 다셨다.
우승 경쟁이 사실상 끝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아르테타는 "일단 먼저 나는 후반전에 일어난 일을 검토해야 한다. 다음 경기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경기력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산술적으로 끝날 때까지 바뀌는 것은 없다"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맨시티가 에버턴을 크게 이기면서 아스널의 사기를 꺾은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는 반대했다.
아르테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것이 후반전에 일어난 일을 정당화할 수 없다. 후반전에 우리는 어떤 것을 잃고 집중력을 잃고 정말 위험한 경기를 했다"라고 자평했다.
아르테타는 선수 탓을 하지 않았다.
아르테타는 "책임은 나에게 있다. 내 임무는 우리 선수들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서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오늘은 분명히 그러지 못했다"라며 자책했다.
아르테타는 "사람들이 무언가를 기대할 때 실망시키는 것이 싫다. 그렇게 되고 말았다. 가장 후회스러운 일이다. 그 점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한다"라며 우승을 염원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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