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철기둥' 김민재(27·나폴리)가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될 전망이다.
15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 매체 '일 마티노'는 "김민재가 맨유 이적에 동의했고, 최종 세부 조율만 남은 상태"라며 "단장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이적하는 것을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나폴리는 이미 그를 대체할 새로운 센터백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대로 세부조건 협상이 끝나고 맨유가 공식적으로 영입을 발표하게 되면 김민재는 박지성(42·은퇴) 이후 맨유 유니폼을 입은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또 역대 15번째 코리안 프리미어거로 등극하게 된다. 가장 최근 코리안 프리미어리거가 된 선수는 황희찬(울버햄턴)이다.
무엇보다 '손세이셔널' 손흥민(31·토트넘)이 보유하던 아시아 선수 EPL 최다 이적료를 경신하게 된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길 때 2150만파운드(약 360억원)를 발생시킨 바 있다. 반면 김민재는 기본적으로 바이아웃만 4300만파운드(약 721억원)에서 5200만파운드(약 871억원) 사이다. 손흥민의 2배가 넘는 이적료를 기록하게 됐다.
그야말로 '센세이션'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세리에 A에 입성한 1년차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둥지를 옮겼다. 그러나 개막전부터 물샐 틈 없는 수비력을 과시하더니 지난해 9월에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리그에 빠르게 적응했다. 무엇보다 꾸준하게 활약했다. 리그 33경기 중 33경기에 선발 출전, 2903분을 소화하며 나폴리가 33년 만에 우승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그러자 유럽 빅클럽들이 김민재를 영입 1순위로 올려놓았다. 맨유와 토트넘이 꾸준히 김민재를 관찰했고, 맨시티까지 가세했다. 리버풀과 첼시도, 뉴캐슬까지 예의주시했다. 이 중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건 맨유였다. 팀이 인수 단계에 있음에도 수뇌부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빠른 결정으로 몇 주 전부터 김민재와 개인 협상에 돌입했다. 맨유는 김민재에게 '스타 공격수급 주급'을 약속하며 마음을 빼앗는데 노력했다. 결국 김민재는 맨유의 대형 제안에 마음을 열고 꿈에 그리던 EPL 무대를 밟게 됐다.
맨유는 김민재를 영입하면서 센터백 포지션을 강화했다. 맨유는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차기 시즌을 위해 뛸 수 있지만, 부상이 잦다는 단점이 있었다. 여기에 사실상 해리 매과이어 방출이 예상된다. 김민재가 이적해도 충분히 주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팀인 점도 이적의 중요한 요인이었을 듯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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