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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민이 누구야? 라고 할 수 있다. 선수 시절 주목받지 못했고, 어린 나이에 은퇴했다. SK에서 매니저, 전력분석원을 거쳐 막내 코치까지 14년을 묵묵히 일했다. 팬들은 존재를 잘 알지 못할 수 있지만, SK가 강팀으로 올라서는 데 없어서는 안될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외국인 선수 시장 전문가고, 전희철 감독과 김기만 수석코치가 큰 틀을 짜 선수단을 운영할 때 '엄마'처럼 뒤에서 선수들을 어르고 달래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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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코치가 됐다고 연봉이 엄청나게 오른 것도 아니다. 한 코치는 "인센티브 금액 등을 포함하면 SK에 있어도 비슷한 대우를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돈보다 도전이었다. 한 코치는 "그동안은 SK에서 배우는 입장이었다면, 이제 DB에서는 내가 주도적으로 헤쳐나가야 하는 역할이다. 지도자로 성장하는 과정에, 언젠가는 부딪혀봐야 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나같이 부족한 사람에게 언제 또 수석코치라는 영광스러운 제의가 올 지도 장담할 수 없었다"고 말하며 "너무 많은 걸 주신 전희철 감독님, 김기만 코치님 등을 배신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에 결정까지 너무 힘들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만 고민했다. 결론은 안정보다 도전을 선택하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김기만 코치도 한 코치의 이적 소식이 전해진 후 "잘 되서 가는 것이기에, 아쉽지만 축하하며 보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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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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