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다시 한번 맨유팬의 심기를 건드렸다.
캐러거와 '맨유 전설' 게리 네빌은 15일(한국시각), 스카이스포츠 스튜디오에서 1999년 맨유와 2023년 맨시티로 혼합 베스트일레븐을 뽑는 콘텐츠를 진행했다. '1999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 트레블을 달성한 팀이다. '2023 맨시티'는 트레블에 도전한다.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까지 각각 1승만을 남겨뒀다. FA컵 결승 상대는 맨유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레알마드리드와 1대1로 비겼다. 2차전은 홈에서 열린다. '1999 맨유'에 견주기엔 부족함이 없다는 판단으로 이같은 콘텐츠를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네빌은 맨유 선수들로만 베스트일레븐을 꾸렸다. 1999년 당시 맨유 소속이었던 만큼 당연한 결과다. 4-4-3 포메이션에서 앤디 콜과 드와이트 요크가 투톱을 이룬다. 데이비드 베컴, 로이 킨,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가 미드필드진을 구성한다. 네빌, 야프 스탐, 로니 욘센, 데니스 어윈이 포백을 꾸리고, 피터 슈마이켈이 골문을 지킨다. 네빌은 "아직 맨시티가 트레블을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맨유 선수로만 골랐다"고 이유를 댔다.
네빌은 그러면서 '앙숙'인 캐러거의 픽을 지켜보겠다고 했는데, 캐러거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11명 중에 절반 이상인 6명을 현재의 맨시티 선수로 채웠다. 엘링 홀란과 케빈 더 브라위너가 투톱이다. 긱스 자리에 잭 그릴리시, 스콜스 자리에 일카이 귄도안을 넣었다. 캐러거는 전체 커리어가 아닌 해당시즌만 놓고 볼 때 그릴리시의 스탯이 1998~1999시즌 당시 긱스의 스탯보다 낫다고 주장했다.
캐러거는 아랑곳하지 않고 라이트백 자리에 네빌을 빼고 카일 워커를 넣었고, 욘센 대신 루벤 디아스를 포함했다. 캐러거는 앞서 주관적으로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지도자 후보에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을 제외해 맨유팬들의 심기를 건드린 바 있다.
네빌은 맨시티가 트레블을 달성할 경우, 맨시티 선수 3명을 새롭게 추가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홀란, 더 브라위너 그리고 디아스다. 네빌은 "베컴, 킨, 스콜스, 긱스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드필드진"이라며 그릴리스와 귄도안을 고른 캐러거의 선택을 비판했다. 라이트백 자리는 네빌 본인과 워커 중에 누굴 할지 판단이 서질 않았는지, 물음표를 찍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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