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사비 에르난데스 FC바르셀로나 감독과 함께 현역시절 환상의 하모니를 자랑했던 전 포르투갈 국가대표 미드필더 데쿠가 다시 캄누로 돌아갈 전망이다.
이적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를 비롯한 스페인, 포르투갈 매체는 16일(한국시각) 일제히 데쿠의 바르셀로나 스포츠디렉터 부임 가능성을 보도했다.
로마노는 "바르셀로나는 마테우 알레마니 디렉터, 요르디 크루이프 디렉터가 팀을 떠난 뒤 새로운 디렉터로써 데쿠 선임에 가까워졌다. 협상은 꽤 진척이 됐으며, 데쿠는 이미 세부사항의 90% 정도 수락했다. 현재 몸담은 스포츠에이전시와의 상황을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쿠는 현재 'D20 스포츠'라는 에이전시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윙어 하피냐, 리버풀 미드필더 파비뉴, 레버쿠젠 센터백 에드몬 탑소바, 모나코 레프트백 카이오 엔리케 등 포르투갈과 중남미 선수들이 데쿠의 '주요고객'이다. 데쿠가 스포츠디렉터를 맡기 위해선 에이전트 업무를 정리해야 한다.
데쿠는 브라질 태생으로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천재성을 지닌 테크니션이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과 FC포르투에서 깜짝 챔스 우승을 거둔 뒤 2004년 바르셀로나에 입성해 2008년까지 뛰며 사비, 리오넬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비셀고베), 호나우지뉴, 사무엘 에토, 카를레스 푸욜 등과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2005~2006시즌 바르셀로나가 아스널을 꺾고 유럽을 제패하는데 일조했다.
데쿠는 첼시, 플루미넨세를 거쳐 2013년 화려한 경력의 막을 내렸다. A매치 75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다. 은퇴 후 스포츠에이전시 'D20'을 차려 성공가도를 달렸다. '20'은 데쿠의 현역시절 등번호다.
올시즌 4년만에 라리가를 제패한 바르셀로나의 호안 라포르타 회장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 요안 크루이프의 아들 요르디를 내보내고 새로운 얼굴을 선임하려고 한다. 라포르타 회장의 픽은 데쿠였다. 사비 감독과 데쿠는 이미 나흘 전 한차례 만나 다음시즌 플랜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라포르타 회장의 바람대로 메시(파리생제르맹)가 복귀한다면 사비-데쿠-메시가 각각 감독-디렉터-선수로 다시 뭉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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