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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드라마로 빚을 갚겠다. 성공하겠다. 내 꿈이 이제 이뤄진다!!!' 하지만 3층 복도에서 낯선 사내가 나와 고배우의 뒷덜미를 붙잡고 구석 골방에 끌고 갔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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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허정민은 "10년이 지났는데 솔직히 나의 작은 돌멩이가 이렇게 크게 될 줄 몰랐어. 하루종일 어리둥절했어"라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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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은 "김형일 감독과 허정민 배우가 지난 3월 말 단 한 차례 미팅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후 제작진 논의 결과 극 중 캐릭터와 배우의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2주 후인 지난 4월 중순 매니지먼트에 위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며 "이에 출연 불발 관련, 작가는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음을 밝히며 배우 본인의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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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요맘때 KBS 드라마 미니시리즈 대본 리딩 실을 기쁜 마음으로 뛰어갔었다. '이 드라마로 빚을 갚겠다. 성공하겠다. 내 꿈이 이제 이뤄진다!!!'
그리고서는 나의 손때 묻은 대본, 고배우의 대본을 그 자리에서 뺏더니 '이거는 너희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야. 나중에 잘 돼서 다시 와' 하는데 내 역할은 나중에 보니 초 머시기 아이돌이 하더라...
힘이 없던 고배우와 나는 KBS 옆 술집에서 엉엉 울며 술만 냅다 들이켰다. 대표라는 놈한테 대본을 뺏기지 않으려는 고배우의 손떨림을 잊지 못한다... 그런데 10년이 지났는데 솔직히 나의 작은 돌멩이가 이렇게 크게 될 줄 몰랐어. 하루 종일 어리둥절했어.
근데 뭐 기왕 이리 된 거 그냥 하소연 좀 하려고. 적당히 좀 해라 제발... 그 고배우는 대한민국에서 내노라하는 배우가 되었고 난 나를 내놓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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