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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문상철이 자신의 야구 인생 최고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문상철은 16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3회 천금의 역전 투런포를 때려내며 12대7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1회 4실점하며 흔들렸는데, 3회 포기하지 않고 5점의 빅이닝을 완성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문상철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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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창단한 KT. 당시 특별 지명을 통해 많은 유망주 선수들을 한꺼번에 확보할 수 있었다. 그 중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선수도 있고, 일찌감치 잊혀진 선수들도 있다. 문상철도 당시 팀의 거포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특별 지명을 받은 케이스다. 고려대 시절 장타력이 남달랐던 선수였다.
본인도 살아남기 위해 애를 썼다. 가장 유명한 게 은퇴한 '레전드' 김태균 따라잡기. 2020 시즌 타격폼을 김태균과 똑같이 하고 컨택트 능력 향상에 집중했다. 별다른 인연이 없던 김태균에 용기를 내 연락을 하고, 물었다. 당시 김태균도 친절히 문상철을 도왔다. 가장 많은 74경기를 뛰며 그 때가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다. 8홈런을 때려냈다.
그리고 그 효과가 5월 시작부터 나타났다. 지난 3일 SSG랜더스전에서 4안타를 몰아쳤고, 이어진 4일 SSG전에서 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수는 이렇게 한 번 찾아온 기회를 잡으면, 자신감을 얻고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다. 5월 들어 치른 10경기에서 안타를 못친 경기는 딱 1경기 뿐. 그만큼 감이 좋다는 뜻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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