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 강백호가 이틀 연속 톱타자로 나선다. 당분간은 톱타자에 계속 기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강백호는 올시즌 타순이 오락가락했다. 개막 때는 2번 타자로 주로 나섰다가 이후 5번, 4번 등 중심타선으로 나왔다. 지난 주말엔 2번 타자로 나왔고, 16일 잠실 LG전서 올시즌 처음으로 1번 타자에 배치됐다. 강백호가 1번타자로 선발출전한 것은 지난 2021년 10월 1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경기 이후 처음이었다.
6차례 타석에 나선 강백호는 6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때 깨끗한 중전안타를 친 강백호는 이후 좌익수 플라이, 삼진, 1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8회초엔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김상수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9회초엔 2사 3루서 좌전안타로 쐐기 타점을 올렸다.
강백호는 17일에도 1번에 나섰다. KT 이강철 감독은 두가지를 염두에 두고 강백호 톱타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첫번째는 출루다. "맞히는 능력이 있는 타자다. 우리 팀 중심이 알포드 박병호 문상철로 좋은 편인데 그 앞에 주자가 있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이 감독은 "강백호가 1번에 두니 공도 보려고 하고 출루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더라"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두번째는 하위 타선에서 만든 찬스를 해결하는 역할이다. 이 감독은 "우리팀이 하위 타선에서 찬스가 올라왔을 때 1번이 못쳐서 득점에 실패한 일들이 많았다"며 "공격의 흐름이 끊어지다보니 어렵게 경기를 해야했다. 어제(16일)도 9회에 3루 찬스에서 강백호가 안타로 득점을 해주면서 5점차로 늘어나면서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강백호는 시즌 초반 매우 좋은 타격감을 보였으나 이후 부진에 빠지면서 팀도 하락세를 탔다. 16일까지 타율 2할6푼6리(124타수 33안타) 5홈런, 1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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