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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땅볼을 치고 전력질주를 하지 않는 선수는 존경을 받을 수 없다. 수비에서도 마찬가지다. 2016년 가을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KIA는 9회말 1사 만루 위기 LG 김용의에게 결승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패했다. 외야로 큼지막한 타구가 날아갔고, 공을 잡아도 99.9% 3루주자가 살 수 있는 상황이라 보통 외야수들은 타구 추격을 포기하지만 KIA 중견수 김호령은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가 어려운 공을 잡았고, 안될 걸 알면서도 끝까지 내야에 공을 뿌렸다. KIA는 패하고도, 김호령의 이 플레이에 박수를 받았다. 스포츠가 주는 감동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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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본헤드 플레이'였다. 그런 송구를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아무리 이유를 생각해보려 해도, 안타를 맞은 상황이 짜증나, 그 짜증을 푸는 걸로밖에 해석이 되지 않았다.
KT는 꼴찌다. 강백호는 스타지만, 아직 어린 선수다. 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해도 부족한 마당에,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팀을 수렁에 빠뜨렸다. 리더, 스타로서 존중받을 자격이 없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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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이런 문제들은 이해라도 해볼 수 있다. 껌 사건은 충격적인 경기 내용에 무의식적으로 나온 것일 수 있고, 세리머니 주루사도 의욕이 너무 넘치다보니 생긴 일이었다. 하지만 이번 아리랑 송구는 어떻게 감쌀라야 감쌀 수가 없는 최악의 플레이였다. 당장 2군행 징계를 받아도 할 말 없을 것이다. 프로 선수로서 기본을 지키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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