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020년 10월7일 SK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
두산 베어스 베테랑 투수 장원준(38)의 마지막 선발 등판이었다. 그로부터 958일 만인 23일. 잠실 삼성전에 감회 어린 선발 마운드에 섰다. 단 10명만이 기록한 130승 고지. 5년째 도전 중이다. 마지막 승리는 2018년 5월5일이었다.
장원준의 현역 연장을 구단에 건의했던 두산 이승엽 감독.
경기 전 쏟아지는 미디어의 질문에 확답을 하지 않았다. 곽 빈의 복귀를 앞두고 일회성 선발인지, 당장 오늘 몇구나 던질 지에 대한 플랜을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2군 등판을 마치고 콜업 대기 중인 곽 빈의 합류와 관련해 "선발투수들의 피로도가 쌓일 시점이다. 여름 승부에서 선발 투수들의 관리가 필요하다"며 선발투수들의 다다익선을 암시했다. 당연히 장원준의 힘 보탬을 바라는 마음이 크다. "등판 결과도 보고, 투수 상태도 보겠다"고 했다.
공 개수도 정해놓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상황을 봐야겠지만 그렇게 빠르게 불펜을 준비는 하지 않을 것이다. 6경기를 치러야 하는 한 주를 시작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불펜 소모를 많이 하면 힘들어질 수 있다.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했다.
이 감독은 "2군에서 4경기에서 선발로 던졌다. 좋은 보고가 있었다"며 "이정훈 감독님께서 전화통화에서 '보이는 성적보다 구위가 괜찮다'고 말씀을 주셨다"고 선발 낙점의 이유를 밝혔다.
장원준은 1회를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1회말 선취득점 지원도 받았다. 하지만 2회 4안타와 실책으로 4실점 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두산 불펜에는 아무도 몸을 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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