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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10월 7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958일 만에 선발 등판한 장원준은 2018년 5월 5일 개인 통산 129승을 거둔 후 1,844일째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2군에서 어린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던 장원준은 선발 투수로 오를 정도의 기량이 됐다는 보고 속 이승엽 감독은 선발 투수로 오를 기회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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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2사 2루 타석에는 피렐라. 한 방이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에서 장원준은 두 손을 모은 뒤 기도했다. 경기를 도저히 못 보겠는지 연신 손을 보고 있던 장원준은 마무리 홍건희가 피렐라를 삼진 처리하자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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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인터뷰가 5분 정도 진행되는 사이 곽빈을 필두로 한 투수조 선수들은 물을 담은 바구니와 물병을 손에 들고 계속 대기했다. 드디어 인터뷰가 끝나자, 후배들은 기다렸다는 듯 장원준을 향해 물세례를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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