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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곧 LG의 선발로 나섰던 임찬규는 2020년 10승을 거둔 이후 2021시즌 1승, 지난해 6승에 그쳤다. FA 자격을 갖췄으나 일찌감치 포기하고 2023시즌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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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근이 한차례 선발로 나선 뒤 임찬규에게 그 자리가 갔고, 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월 16일 두산 베어스전서 첫 선발 등판해 3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임찬규는 두번째 선발이었던 22일 한화 이글스전서 5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첫 승을 챙겼다. 11일 키움 히어로즈(6이닝 3안타 무실점), 17일 KT 위즈(5이닝 8안타 2실점)에서 연속 승리를 가져갔다. 올시즌 9경기(선발 5번)에 등판해 3승1홀드 평균자책점 2.48의 매우 안정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
올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는 LG에겐 국내 선발진이 매우 중요하다. 포스트시즌, 특히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선 케이시 켈리-아담 플럿코의 외국인 원투펀치 뿐만 아니라 국내 선발 역시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키움에 1승3패로 패했던 이유 중 하나는 확실한 국내 선발의 부재였다.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국내 선발이 김윤식 뿐이었고, 결국 LG는 켈리-플럿코-김윤식의 3선발로 준PO를 나섰다가 1승 후 3연패로 탈락했다.
임찬규로선 기회가 또 온 셈이다. 그리고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그냥 경기가 아니라 단독 1위를 놓고 다투는 중요한 경기다. 상대 선발은 왼손 오원석.
FA 재수생이 노력으로 불펜에서 선발로 올라섰다. 국내 에이스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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