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충격이다. 유벤투스의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꿈이 사실상 허공으로 날아갔다.
영국의 'BBC'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유벤투스가 과거 이적 거래에 대한 새로운 청문회 이후 승점 10점 삭감이 징계가 다시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1월 승점 15점 징계를 받았지만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CONI) 산하 스포츠보장위원회는 결정을 번복하고 사건을 재검토하라고 명령했다.
새로운 판결은 이날 열린 엠폴리와의 2022~2023시즌 세리에A 경기 직전 나왔다. 유벤투스는 엠폴리에 1대4로 대패했다.
이탈리아의 연방 상고 법원은 부정 회계를 한 유벤투스에 이번 시즌 승점 10점 감점 징계를 내렸다. 이탈리아축구연맹은 11점 삭감을 요구했지만, 법원은 1점 줄어든 10점 감점을 확정했다. 반면 파벨 네드베드, 파올로 가림베르티, 아시아 그라지올리 베니에르 등 수뇌부들의 징계는 풀렸다.
승점 69점에서 10점 차감된 유벤투스는 59점을 기록했고, 순위는 2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4위 AC밀란(승점 64)이 반사이익을 누리며 4위로 올라서며 다음 시즌 UCL 출전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남은 경기는 2경기 뿐이다. 5위 아탈란(승점 61)와 6위 AS로마(승점 60)도 UCL 진출에 실낱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유벤투스는 희망이 없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경기 시작 10분 전에 선고가 내려지는 이상한 상황이었다"고 분노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