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 삼성이 2023시즌 개막을 앞두고 '낯선 고민'을 하고 있다. 22세 이하(U-22) 자원 걱정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상 U-22 선수 1명 이상 선발 출전, 2명 이상 출전 명단에 포함돼야 5명까지 교체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3명밖에 교체할 수 없다.
수원은 그동안 U-22 '부자'로 꼽혔다. 구단 산하 매탄고에서 무럭무럭 자란 선수들이 프로에서 '대박'을 치며 U-22 자원 고민을 덜었기 때문이다. 하이라이트는 2021년이었다. 당시 '10대 돌풍'을 일으킨 정상빈(21·그라스호퍼)을 비롯해 강현묵(22) 김태환(23) 등이 맹활약을 펼쳤다. 이른바 '매탄소년단(MTS)'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수원은 어린 선수들을 베스트로 활용했다. 기회를 잡은 어린 선수들을 펄펄 날았다.
지난해에는 또 다른 '유스' 오현규(22·셀틱)가 팀을 이끌었다. 리그에서만 13골을 넣었다. 팀 내 최다 득점자로 기록됐다. 특히 FC안양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대결에서는 '천금 결승골'을 넣으며 수원의 K리그1(1부 리그) 잔류에 앞장섰다.
올해는 얘기가 다르다. K리그에서 재능을 뽐낸 정상빈과 오현규가 줄줄이 유럽 무대로 도전에 나섰다. 강현묵은 김천 상무에 입대했다. 또 다른 U-22 자원 김상준은 부산 아이파크로 임대 이적했다. 김태환은 더 이상 U-22 적용 대상이 아니다. 이병근 감독이 "U-22 자원은 풍족하다고 생각했다. 어린 선수들을 찾고 있다. 가능성 있는 어린 선수가 있다. 걱정은 되지만 분명히 동계훈련 기간에 조금 더 대비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U-22 걱정을 덜 수 있도록 발굴해 내서 기존 선수들과의 조합을 잘 맞춰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나의 숙제가 될 것 같다"고 말한 이유다.
수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신인 6명을 영입했다. 매탄고 출신 이상민(18) 서동한 진현태 이규석(이상 21), 자유 선발 김주찬 장석환(이상 18)이 주인공이다. 이름만 봤을 때는 그동안 '프리미엄급'으로 활약했던 선수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구단 관계자는 "이상민은 앞서 오현규 정상빈처럼 '준프로 계약'을 한 선수다. 김주찬은 우리팀 유스가 아님에도 실력을 보고 스카우트했다. 이처럼 이번에 합류한 신인 선수들도 기대를 하고 있다. 동계전지훈련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선수들이 있다. 새 얼굴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은 그동안 유스팀에서 잘 키워 1군팀에서 통할 수 있는 자원으로 성장시켰다. 올해도 U-22 '대박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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