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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피가 흐르던 그가 검은 유니폼을 입고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담뿍 정들었던 옛 팀과 옛 팬들을 만났다. 경기 전 중계진을 만난 김상수는 대구에 KT 유니폼을 입고 선 소감을 묻자 "기분이 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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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감상은 타석에 서자 사라졌다. 그는 프로페셔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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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구원정. 삼성전 3연패 후 시즌 첫 승의 주인공은 김상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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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로 맞선 4회말 2사 1루에서 친한 동생 구자욱 타석에서 유격수 김상수가 갑자기 타임을 요청하고 트레이너를 손짓으로 불렀다. 오른손 검지에 가시가 박힌 듯 불편감을 호소하던 그에게 트레이너가 와서 이물질을 제거해줬다. 갑작스레 벌레에 쏘였다. 다행히 경기를 지속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 좀처럼 보기 드문 이례적인 장면까지 잊을 수 없는 하루를 김상수와 대구팬들에게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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