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식구가 한 침대에서 일어난 꽈추형의 집. 꽈추형의 집은 비뇨의학과 의사 답게 인형이 가득했다. 꽈추형은 아들을 끌어안으며 "이게 너무 좋아서 애들을 방에 독립을 못시키고 있다"라 했다. "아이들이 자기 방 달라고 안하냐"는 말에 꽈추형은 "그 말 안하면 보상을 준다"라며 흐뭇해 했다.
꽈추형은 이어 딸의 발을 부여잡았다. 꽈추형은 "항상 버릇처럼 딸의 동맥을 체크한다. 전에 딸이 숨을 안쉬는 무호흡 증세로 응급실에 실려갔다. 그래서 아침에 너무 곤히 자면 깨운다"라 했다.
넓은 꽈추형의 집은 깨끗한 거실과 주방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냉장고 역시 깔끔했다. 꽈추형은 "남자들은 나이 들면 다 전립선 문제가 생기는데 토마토 주스가 정말 도움이 된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토마토를 많이 먹어서 전립선 관련 질환이 적다"라 조언했다.
꽈추형은 일어나자마자 DM을 읽으며 고민을 상담해줬다. 꽈추형은 "장인어른이 '큰 꽈추형'이다. 비뇨의학과 전문의시다. 아내는 그래서 익숙하다"라 했다. 패널들은 꽈추형이 전하는 고민에 아무런 코멘트를 하지 못하고 정적만이 흘렀다. 송은이는 "실제 의사가 의학적으로 평가해주니 너무 좋은 것 같다"라 했고 이영자는 "남자들이 이런 얘기를 말하기 어려울텐데 형 같으니까 할 수 있는 거다"라며 공감했다.
꽈추형은 "아들아~ 총각! 학교가야지"라며 무한 뽀뽀세례를 퍼부었다. 아들 역시 일어나자마자 토마토 주스를 꺼내들었다. 하루에 6~7개씩 먹는다고. 꽈추형은 "너무 먹어서 걱정될 정도다"라 했다.
화장실까지 같이 간 부자는 함께 양치를 하고 준비도 했다. 뒤이어 일어난 딸은 배가 아프다 했고 꽈추형은 바로 청진기를 꺼내들고 응급 진료를 했다. 걱정했던 꽈추형은 "화장실 다녀오면 된다"라며 금방 진단을 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아들 정흔이에 꽈추형은 "진짜 졸지 마라. 애들하고 공통된 관심사를 이야기 해야지 축구 얘기만 하면 어떻게 하냐. 여자애들한테도 그러진 않지"라며 자상하게 말을 걸었다. 아들은 "여자애들한테 생일 물어본 건 괜찮지"라며 아빠와 친구처럼 대화를 했다. 꽈추형은 아들을 데려다주고 싶어 학교에서 2분 거리로 이사까지 했다고.
병원에 도착한 꽈추형은 출근하자마자 환자들과 '해피콜'이라 불리는 통화를 하며 수술 예후를 봤다. 벽너머의 방에서 매니저는 업무메일을 작성하고 스케줄 관리, 영상편집까지 했다. 홍익대학교 미과대학를 나와 디자인 편집 등 다재다능하다는 매니저는 강연용 자료도 뚝딱 만들어냈다.
꽈추형은 "문화센터처럼 성교육 강연이 있으면 강원도 춘천 대전권까진 갈 수 있어서 웬만하면 가려고 한다. 보육원에는 돈 안받고 선물을 들고 간다. 그런 친구들은 교육 받을 기회가 없지 않냐"라며 철학을 밝혔다.
하루에 18건까지 수술했다는 꽈추형은 "2~3달씩 수술이 밀리니까 그랬다.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밥도 물도 못 먹고 수술하다보니까 6kg가 빠지고 직립보행이 안되더라"라 회상했다.
꽈추형은 '수술하면 20cm까지 커질까요?'라는 질문에 "화났을 때의 길이는 안된다. 그외에는 다 된다. 모든 것은 다 됐는데 길이는 안된다. 여러번 말했다"라 강조했다. 또 정력에 나쁘다는 율무, 고사리에 대한 오해부터 정력에 좋은 음식까지 전했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성교육 강연을 하러 간 꽈추형은 열렬한 환호 속에 입장해 학생들과 소통했다. 사후피임약과 성병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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